무더운 여름철,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실내외 온도 차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우리 몸은 쉽게 지치고 과열됩니다. 이를 흔히 ‘더위 먹었다’고 표현하는데,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열사병이나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. 이 글에서는 더위 먹었을 때 즉각적으로 취해야 할 응급 대처법과 함께, 예방을 위한 팁까지 상세히 안내해 드릴게요.
1. 더위 먹음의 주요 증상 파악
- 두통 및 어지럼: 머리가 띵하거나 어지러움을 느껴요.
- 메스꺼움·구토: 소화 기능이 약해지면서 메스껍거나 토할 듯한 느낌이 들어요.
- 과도한 발한·땀 감소: 땀이 많이 나거나 오히려 땀이 멈추고 피부가 뜨겁게 느껴져요.
- 심박 급상승·호흡 곤란: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요.
- 근육 경련: 갈비뼈, 다리, 복부 등에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어요.
- 탈수: 입 마름, 소변량 감소, 진한 소변색이 나타나요.
2. 즉각적인 응급 대처법
- 시원한 장소로 이동
우선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 등 가능한 빨리 온도가 낮은 곳으로 이동하세요. - 수분 섭취
미지근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십니다. 얼음물은 급격한 체온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세요. - 옷차림 완화
긴 옷이나 두꺼운 옷을 벗고, 헐렁한 옷차림으로 체온 배출을 도와줍니다. - 냉각 방법
목 뒤, 겨드랑이, 사타구니 등 대혈관이 지나는 부위에 시원한 물수건이나 얼음팩을 대어 체온을 낮춥니다. - 휴식
바닥이나 침대에 누워 다리를 살짝 올리고 안정하세요. 몸의 부담이 줄어들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집니다. - 통풍 유지
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이용해 공기를 순환시키면 추가적인 열 배출에 도움 됩니다.
3. 추가 관리법 및 회복 도움
- 가벼운 스트레칭: 근육 경직을 완화하기 위해 목, 어깨, 팔을 부드럽게 풀어주세요.
- 영양 보충: 바나나, 토마토, 오이 등 수분과 전해질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해 탈수를 예방합니다.
- 따뜻한 샤워: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서 혈관 수축과 이완을 도와 회복을 돕습니다.
- 휴대용 가습기: 건조한 공기는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50~60%로 유지하세요.
4.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
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응급실에 내원해야 합니다:
- 의식이 흐려지거나 의식 상실
- 심한 구토·설사로 음료 섭취가 불가능
- 강한 두통, 발작 또는 경련
- 체온이 39℃ 이상으로 지속
- 심박수 급격한 증가, 호흡 곤란 심화
5. 사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
- 외출 시 모자, 양산, 선글라스를 활용해 직사광선을 차단하세요.
- 적절한 실내 온도(26℃ 내외)와 습도(50~60%)를 유지합니다.
- 규칙적으로 수분과 미네랄 보충을 위해 물, 이온음료, 과일을 섭취하세요.
- 활동량이 많은 시간대(정오~오후 3시)를 피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세요.
-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, 땀이 잘 배출되는 소재를 선택합니다.
결론
더위 먹음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, 즉각적인 대처와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요. 무리한 활동보다는 적절한 휴식과 수분·영양 보충에 집중하시고, 증상이 심해지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안전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.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!